사주칼럼

사주칼럼

이름에 돌림자를 쓰는 전통은 왜 생겼을까

아이 이름을 지을 때 요즘은 의미와 발음을 먼저 따진다. 어감이 좋아야 하고, 뜻이 좋아야 한다. 그런데 이름 돌림자 항렬자 의미를 들여다보면, 이름에는 생각보다 훨씬 깊은 맥락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부모 세대의 이름을 살펴보면 달라진다. 같은 집안 사람들끼리 이름에 공통 글자가 하나씩 들어가 있다. 그 글자 하나가 혈연을 드러내고, 세대를 나타내고, 어느 집안 […]

사주칼럼

조선시대 사람들은 왜 결혼 전에 사주를 봤을까

지금은 결혼 전에 상대의 SNS를 본다. 사진을 넘기고, 글을 읽고, 취향을 가늠한다. 그런데 조선시대에는 SNS가 없었다. 대신 사주단자가 있었다. 얼굴은 몰라도 생년월일은 알았다. 네 글자에 담긴 오행의 흐름을 읽으며, 이 사람이 어떤 결의 사람인지를 가늠하려 했다. 그것이 전통 혼례의 사주 궁합이었다. 처음에는 나도 궁합을 단순히 길흉을 따지는 도구라고 생각했다. 맞으면 결혼하고, 안 맞으면 헤어지는 식의

사주칼럼

결혼식 날짜, 사주로 잡는 게 정말 효과 있을까

결혼을 앞둔 사람들이 명리학자에게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있다. “결혼식 날짜를 사주로 잡는 게 정말 효과 있을까요?” 요즘엔 이 질문이 조금 더 실용적으로 바뀌었다. “웨딩홀 예약이 급한데, 그냥 좋아 보이는 주말에 잡아도 될까요?”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 다른 질문이다. 결혼 날짜를 정하는 방식은 시대와 문화에 따라 크게 바뀌어 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결혼 날짜

사주칼럼

월령의 중요성, 명리학에서 월지가 가장 중요한 이유

사주를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일간부터 본다. “나는 갑목인가, 을목인가”, “병화인가, 임수인가”를 먼저 확인한다. 틀린 접근은 아니다. 일간은 나 자신을 나타내는 기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통 명리학에서는 일간보다 먼저 살펴보는 것이 있다. 바로 월령(月令)이다. 명리학 고전에는 “월령을 얻으면 백신(百神)이 따른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명리학 월령의 중요성은 오래도록 강조되어 왔다. 이는 단순히 태어난 달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사주칼럼

전통 농경사회와 절기 중심 사주력, 왜 명리학은 계절을 먼저 보는가

절기 중심 사주력이라는 말을 들으면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이 많다. 사주를 음력으로 보는 거 아니냐고 묻는 사람도 여전히 많다. 나도 처음 명리학을 배울 때 그랬다. 음력 생일을 넣으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공부를 시작하자마자 알게 됐다. 사주는 음력이 아니라 절기를 기준으로 한다는 것을. 그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의아했다. 왜 하필 절기일까. 달력이면 충분하지 않은가. 그런데

사주칼럼

조직생활 사주의 특징, 회사에 오래 남는 결

“저는 왜 회사만 다니면 병이 날까요.” 주변을 조금만 둘러봐도 이런 하소연은 낯설지 않다. 반대로 이런 사람도 있다. “친구는 이직만 스무 번 넘게 했어요. 저는 한 회사에서 15년째 다니고 있고요.” 같은 시대를 사는 두 사람이다. 그런데 조직이라는 공간을 겪는 방식이 이렇게 다르다. 조직에 몸을 담을 수 있는 결은 사주 안에서 드러난다. 조직생활 사주의 특징은 어디에서 갈리는

사주칼럼

명리학 파격사주란 무엇일까? 성격과 파격의 차이

‘제 사주가 파격이라는데 나쁜 사주인가요?’ 명리학 파격 사주의 특징을 이야기하려면 이 질문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 명리학을 공부하거나 사주 상담을 받아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질문이다. ‘파격(破格)’이라는 단어 자체가 왠지 부정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명리학에서 말하는 파격은 단순히 좋은 사주와 나쁜 사주를 구분하는 표현이 아니다. 파격은 격국이 성립한 뒤 그 격을 유지하는

사주칼럼

인생 최대 전환점이 오는 시기

사람들이 나를 찾아오는 이유는 다양하다. 연애, 취업, 재물, 건강. 그런데 그 모든 질문의 밑바닥에는 결국 하나의 물음이 깔려 있다. “내 인생, 언제 달라지나요.” 인생 최대 전환점의 시기를 묻는 것이다. 10년을 공부하면서 내가 배운 것이 있다면, 이 질문이 생각보다 훨씬 더 정확하게 답할 수 있는 영역에 있다는 것이다. 명리학에서 시간은 고정된 선이 아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굽이가

사주칼럼

편인과 정인, 학문과 보호를 보는 기운

편인과 정인, 이 두 기운을 나는 오랫동안 “보호의 두 얼굴”이라고 불러왔다. 명리학에서 편인과 정인은 모두 인성(印星)에 속한다. 인성은 일간을 생(生)해주는 오행이다. 나를 키우고 품어주는 기운이다. 그런데 같은 인성인데 왜 하나는 편(偏)이고 하나는 정(正)일까. 그 차이를 이해하면 사람의 결을 읽는 눈이 달라진다. 일간을 생해주는 오행이되, 일간과 음양이 같으면 편인(偏印)이다. 음양이 다르면 정인(正印)이다. 예를 들어 갑목(甲) 일간이라면,

사주칼럼

사생지 사왕지 사고지

명리학을 처음 공부하면서 가장 먼저 막히는 개념 중 하나가 사생지, 사왕지, 사고지다. 열두 개 지지를 세 묶음으로 나눈 이 분류법은 십이운성의 뼈대이자, 사주를 읽는 가장 기본적인 틀이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름은 간단한데, 막상 적용하려면 “그래서 이 글자가 어떤 결을 가진다는 건가”가 잘 안 잡힌다. 나도 처음엔 그랬다. 책에 인신사해는 생지, 자오묘유는 왕지, 진술축미는

위로 스크롤